김장

2006/11/27 09:53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지난 주말, 김장을 했습니다.

단촐한 네 식구가 먹을 김장이라 그리 많지 않은 열 다섯포기. 덤으로 갓김치까지 담았습니다.

여지껏 겨울 김장은 처가집에 가서 해오던 터라 집에서 하는 김장은 처음.

그래서 김장의 비법(정확히는 전라도 김치)을 전수받고자 어머님을 초빙하였습니다만, 만들고 보니 서울김치랑 별반 다를 게 없더군요.

서울생활 30년에 어머니 김장법이 바뀐 겝니다... 젓갈 팍팍 들어가는 전라도 김치를 기대했었는데...orz.

아무튼...

울 집 김장은 다음의 과정으로 담궈졌답니다.

1. 욕조 깨끗이 닦기(요건 배추 절이는 통으로 쓰기 위해서 ;;;)

2. 배추 절이기 (밤새 절이는데 신경 많이 쓰이더군요. 그냥 놔두면 속까지 제대로 절여지지 않아서-배추숨이 안죽는다고 하죠- 마눌님이 밤새 뒤집었더랍니다. -_-;)

3. 절인 배추 씻기 (요건 제가 열심히... 전 배추를 절이기 전에 씻는 줄 알았더랬습니다... '')

4. 씻은 배추 물빼기 (한 나절 정도 물기를 빼야 김장을 할 수 있죠!)

5. 배추 속 만들기 (마늘,생강 다진 것, 젓갈과 젓갈액, 무우채, 파, 소금 등등을 버무려서 배추속을 만들더군요. 소금이 조금 많이 들어갔는데 매실액을 넣으니 맛이 깔끔해졌다고 하더라구요.)

6. 물기 빠진 배추에 배추 속 넣기 (배추 겉잎부터 열심히 배추 속을 넣는거지요 뭐. 요때의 팁은 양 조절! 초반에 너무 듬뿍 넣으면 나중에 할 양이 모자라게 되거든요. ^^)

7. 완성된 배추김치, 저장용 그릇에 이뿌게 담기

요렇게 김장을 했네요. :)


주변 얘기를 들어보니 대부분 우리보다 한 주전에 김장들을 하신 모양입니다. 모두 맛있는 김치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울 집 김치요? 물론 맛있게 되었지요.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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