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한 통에 1만 5천원이나 해서 온 나라가 시끌시끌 하지만, 아직은 김장때도 아니고 시장에서 배추사다 김장을 하지 않고 생협 김장용 절임배추로 김장을 하는 처지라 오른 배추값에 시큰둥하다가,
아, 이게 4대강 지랄때문이라면 생협배추예약도 서두는게 낫겠다 싶어 생협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어이쿠 작황부진에다 예약초과로 예년보다 일찍 주문을 마감했다!..
몇일 전 김장배추 몇 통이나 예약하면 되겠냐고 물었는데 장모님께 물어보겠다며 시간을 끌어 예약시기를 놓치게 만든(?) 마눌님이 미워져 눈을 흘겼더니, 장모님과 통화하던 마눌님 왈.
“아빠가 배추 40포기 심어놓으셨으니까 그중에 20포기로 우리 김장해 가래.”
“그럼 모자르지 않겠어?”
“모자르면 봄에 또 심어서 담그면 된다시네?”
“아….”
올초에 홍천집으로 내려가신 장인,장모께서 소일거리로 밭을 일구시는데 이번에 배추를 40포기 심으셨나보다.
마눌님이랑 둘이 다행히 김장배추 걱정은 없겠네 하다, 노친네들 기왕 심으실거 한 80포기 심으시지 그러다, 그럼 너무 힘드실까? 하고 노닥노닥.
올해 김장은 홍천에서 해다 실어와야 하니 몸은 좀 더 힘들겠지만, 그래도 다른 이들처럼 김장배추 걱정은 없으니 결국 염장글이 되긴 했지만, 이런게 고민이 되는 현실이 참 입맛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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