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의 원인_녹평121호_생명의 근원_박경미

2012/01/04 13:04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전략) 결국 사물 안에 고유하게 내장되어 있는 경계, 그리고 고대인들이 그토록 강렬하게 의식하고 있었던 성과 속이라는 근원적 경계를 잃어버린 문명은 모든 차이를 불도저로 밀어버렸다. 그 결과 화장실 배출수와 호수의 물 사이의 차이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거대한 콘크리트 어항에 담긴 물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도, (중략) 남자와 여자, 안과 밖 사이의 차이와 경계도 무너뜨려버렸다. 그리고 근본적으로는 하느님과 피조물 사이의 차이와 경계가 무너져 버렸다. 그 결과는 무시무시한 폭력이다.(중략) 그러므로 모든 것을 균질화시켜 오로지 숫자만이 지배하고, 인간은 결코 그 숫자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것이 우리시대의 폭력성의 근저에 깔려있는 것이다.

                                                               – 녹평121호 (생명의 근원 / 박경미)

1. 화장실 배출수와 호수 물 사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인간 스스로 부여한 의미와 가치인가?

2.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누가 부여한 차이인가? 어떤 차이인가?

3. 하느님과 피조물의 차이는 무엇인가? 모든 것에 하느님이 존재한다는 경구는 미사여구에 불과한가?

4. 숫자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인간이 없는 숫자는 존재하는가? 

5. 그리고 모든 것이 분리되지 않았고 숫자의 지배도 없던 고대에는 폭력이, 인간의 폭력성이 없었다는 말인가? 어떤 근거로?

6. 그리고. 녹평은 생명론이라면 유물론이건 유심론이건 상관이 없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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