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에 해당되는 글 4

  1. 2010/05/05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 2010/05/04 이준익감독
  3. 2008/08/01 이준익 감독 보고 오다!
  4. 2008/07/28 님은 먼 곳에.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0/05/05 19:46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빤히 보이는 비극이었다.

하지만, 극이 끝나고 엔딩이 올라가는데 왜 갑자기 속에서 울음이 치밀어 오르는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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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면서도 베지 못하는, 죽이면서도 죽이지 못하는, 결국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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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처사가 바랐던 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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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계원들이 바랐던 세상도, 그리고 몽학이가 바랐던 세상도.

결국 바뀌지 않는 개같은 세상인 것을...


견자야, 견자야, 이 개새끼야....

저게 달인들 무엇하며, 해인들 무엇하며, 가린들 무엇하며, 나온들 무엇하겠느냐...

이준익감독

2010/05/04 11:55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이준익감독 <왕의 남자>와 대척점에 있는 결말은 모냐면, 거짓 희망을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시대가 아니다. 지났다. 2010년 지금의 젊은 애들에게 거짓된 희망으로 입장료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선택이었다고.

- 딴지 인터뷰중에서

이러니 내가 저 양반을 좋아할 수 밖에...

이준익 감독 보고 오다!

2008/08/01 09:58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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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제 저녁 7시 정각부터 시작된 이준익-고미숙 대담에 갔다 왔습니다!

소감, 한 마디로 짱이었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아, 저런 영화를 만들었다면 아마 감독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일거야' 라고 생각했던대로 사시더군요!

매우 흡족했습니다.(응?)

1. 두 사람의 대담 구도는 저 포스터의 사진과 꼭 빼다박았습니다. :)
   적절한 유머와 위트로 무장한 겸손한 척 알건 다 아는 닳고 닳은(!) 감독과 많이 알지만 상대를 자기사고의 틀로만 규정하려는 어설프고 어색한 지식인의 만남. 상상이 가시나요?
   너무 재미있는 구도였습니다.

2. 이준익감독, 대담시간 내내 일관되게 '자신의 정체성'을 버린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제 눈에는 그렇게 안 보이던데요? ^^
   오히려 제 눈에는 자기 고집이 똘똘 뭉치다 못해, 줄줄 흐르는 땀처럼 뚝뚝 떨어지던걸요? 그런 고집, 강단, 감독으로써 너무 멋지게 보였답니다. :)

3. 두 분만의 대담으로 끝나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만약 대담을 듣기만 했던 청중들에게도 질문이 주어졌다면, 저는 이 질문을 꼭 하고 싶었답니다.

   이준익감독은 이번 '님은 먼 곳에'에서 순이 이외의 캐릭터를 다 대상화시켰다고 하셨는데... 솔직히 '순이'까지 대상화시키신거 아녜요? 감독 머리에 그려놓은 플롯과 서사에 모든 인물을 다 때려넣으신거 맞잖아요? 그쵸?

4. 같이 간 후배, 평소 이준익감독 작품에 대해 묘한 마초이즘이 보인다며 싫다고 하던 녀석인데... 대담을 보고 이준익감독에게 반했답니다. 영화보다 감독님이 더 좋대요. 푸하하하. 어쩌실래요? 어찌됐든 이 대담 덕에 관객수 한 명 확보하셨습니다. :)

5. 연구공간 수유+너머.... 자그마한 안내판이라도 촘 세워주세요... 마을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있는 외국인학교(지금은 폐교된) 건물 4층에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냐고요!!! 괜히 그 가파른 언덕을 오르락 내리락 했잖아요! ㅠ_ㅠ

6. 그린비출판사 이경훈 팀장님! 핸드폰 번호 착신금지 걸렸던데요? 뭡니까요? 길 헤매며 전화했는데 불통이라니!  특히! 대담 끝나고 뒷풀이도 없고 이게 뭡니까!!! 잔뜩 기대하고 갔었는데!!!!!! 오마이뉴스 인터뷰나 잡고!!!!!
그래두 턱수염이랑 귀걸이는 나름 귀여웠다능... +ㅁ+/ (떡이랑 포도두 맛있었어요. 흣)


(시간없어서 급하게 정리...)

다음에 더욱 좋은 자리 부탁드리고... 이런 자리 많이 만들어주시라능.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그린비출판사!

:)


덧. 고미숙씨의 어설픔은 대담 형식에 대한 것이니 오해하지 마세요 ;)

님은 먼 곳에.

2008/07/28 13:51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이준익 감독 작품이라 잔뜩 기대하고 있었던 '님은 먼 곳에' 를 봤습니다.

줄거리 모두 생략. 꺽꺽 울었던 장면만....

1. 써니(순이)일행이 베트남행 배를 타던 장면.
   군악대와 환송인파와 꽃가루로 뒤범벅된 그 곳. 아무도 우는 사람없고 오히려 써니일행은(어쩌면 그 장소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떼돈 벌러간다는 희망에 들떠 있는 장면에서 왜 그리 눈물이 흐르던지요...

2. 처음 한국군 위문공연을 하던 장면.
   돈 될만한 업소나 미군 공연 모두 쫓겨나고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무작정 벌인 한국군 위문공연. 유명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꼴랑 다섯 명짜리 위문공연단 앞에서 그렇게 반갑다고, 기대한다고 박수를 치던 군인들 모습에 눈물이 막 쏟아지더군요...

3. 마지막 엔딩 장면.
   참 상징적인 장면이었죠... 감독이 작심하고 만든 엔딩장면인 것 같았습니다...



추천? 글쎄요...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며 아들들에게 물었습니다. (영화보고 나오면 항상 하는 대화이기도 합니다)

대화1.

나 : 영화 어땠어, 아들?
아이들 : 지난 주 봤던 '놈놈놈'이 훨씬 재미있었어.

대화2.

큰아이 : 근데 아빠, 왜 전쟁터로 돈벌러 가야 했어? 우리나라엔 돈 벌게 없었어?
나 : ....


라디오스타도 그랬지만, 이 작품, 386이하 세대는 마음 절절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적을겝니다.

그걸 감안하고 제대로 된 우리나라 '반전영화' 한 편 보시고 싶다면 강추. 그게 아니라면, 알아서 판단하세요...



덧1. 반전이건 뭐건...

휴머니즘은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덧2. 마눌님은 영화내내 꺽꺽 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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