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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태왕사신기.

2007/12/06 10:14 | Posted by 아이누린달레
태왕사신기가 끝났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배용준에 대한 이미지는 이런 겁니다.

예쁜 척 좀 그만하시지?

딱 그런 겁니다. 흔히 양산형 여배우들이 예쁜척만 하고 연기는 온데 간데 없듯, 배용준도 멋진 척만 하지 연기는 온데 간데 없었거든요.

맡은 배역들이 다 그런 캐릭설정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뭐 꼭 멋을 '전형'에 맞출 필요는 없는 거지요.

오히려 새로운 멋을 창조해야지요.

그래서.. 사실 태왕사신기, 좀 무시했더랬습니다.

그냥 그런 환타지 사극이겠지~ 그랬거든요.

그런데....

극이 전개될 수록, 어라? 기대를 배반합니다?

특히 연씨 아저씨가 하늘의 뜻을 알아차리고도 아들을 선택하는 순간부터는, 오~ 이거 괜찮은 사극이 되가네효?

그 이후로 태사기, 꾸준히 봤습니다.... -_-;;;

하지만, 발동이 너무 늦게 걸린 건가요? 한참 재미에 맛을 들이고 있는데 이제 끝입니다? ㅜ_ㅜ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언제 기회가 되면 HD화면에 5채널 사운드로 다시 한 번 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이거야 돈이 받쳐주지 않으니까요... 흑.

태사기를 보며 가장 궁금했던 것이, 하늘의 대리자인 쥬신왕(이게 몹니까.. 조선왕이면 조선왕이지... 왠 쥬신...)과 인간의지의 대리자인 기하의 대립이 어떻게 마무리될까 였습니다....

결론은 하늘의 대리자인 담덕 스스로, 하늘의 의지(네개의 신물)를 모두 뽀개고, 기하와 함께 사이좋게 산화하는거였군요.
 
누구는 주몽결말을 초월하는 허무한 결론이었다고 하지만, 글쎄요, 저는 십분 이해가 가던걸요?

담덕이라는 인물의 일관성이 무너지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구요. 송작가, 오랜만에 수미일관, 지켜낸 듯 싶었답니다.

아...

역시 아쉽습니다.

짧아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에서 끝낸 것이 어쩌면 최고의 마무리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그동안 참 재미있게 봤어요.



덧. 그렇다고 배용준에 대한 제 이미지가 바뀐 건 아니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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